[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증권은 10일 글로비스에 대해 현대건설 인수가 주가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15%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송준덕, 강은표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는 순환출자 방식이고 그 정점은 현대모비스"라며 "향후 현대모비스의 그룹 내 지분 29.5%를 정의선 부회장 혹은 정의선 부회장이 소유한 글로비스로 이행하는 것이 지배구조 변화의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대차 그룹의 빠른 성장을 고려할 때 내부 수요가 많은 사업은 물류와 건설"이라며 "이에 따라 글로비스와 엠코의 사업영역을 확대해 가치를 높이는 일이 중요하고 이런 측면에서 엠코의 최대주주이기도 한 글로비스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실사가 끝나고 인수가 마무리되는 3월을 전후해 주가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또한 "글로비스는 지난 2007년 이후 주가는 상반기에 크게 오르고 하반기에 박스권을 형성하는 모습을 반복했다"며 "이는 주가수익비율(P/E)이 낮아지는 연초에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P/E 수준이 높아지면서 박스권을 형성하게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P/E수준이 16배로 낮아진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판단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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