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감 지속..주가+금리 동반상승세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7일 연속 오른 다우의 기세도 놀랍지만 동기간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승세는 더 경이롭다. 3.3%선에 머물던 10년물 국채 금리는 5일 연속 급등했고 하루 숨고르기를 한뒤 전날 재차 급등하며 전날 3.7%선마저 뚫었다.
국채 금리 급등이 인플레냐 경기 회복이냐를 놓고 설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어쨋든 강한 주가 상승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여전히 인플레보다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뉴욕 증시가 2008년 6월 이래 최고치 수준이고 당시 10년물 국채 금리는 4%를 웃돌고 있었다. 이를 감안하면 국채 금리는 추가 상승할 여지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주가가 리먼브러더스 붕괴 이전 수준을 회복한만큼 국채 금리도 리먼브러더스 이후 최고치였던 4%를 뚫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
월가는 최근 거듭된 고용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순께에는 매월 20~30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 비슷한 시기에 10년물 국채 금리가 단숨에 5% 언저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단기적으로 몇 개월간 국채 금리 급등을 예상하고 있는 것.
추가적인 국채 금리 상승과 단기적 급등이 어느정도 용인되는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결국 다소간 인플레 부담은 존재하지만 경기 회복을 반영하면 당연한 결과로 시장은 판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셈.
전날 중국의 올해 첫번째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랠리를 이어간 점도 결국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중국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감안하면 과열을 막기 위한 긴축은 당연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주가보다 빠른 금리 상승세는 9일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경기 전망과 통화 및 재정정책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지난주 버냉키 의장이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연설했던 날 주가도 소폭 상승했지만 금리는 급등한 바 있다. 버냉키 의장이 간접적으로 양적완화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영향이었다.
전날에는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 사이에서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엇갈린 의견이 나오긴 했지만 금일 하원 증언에서도 버냉키 의장의 입장은 기존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시장의 추세를 뒤집을만한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무부는 이틀째 국채 입찰에 나선다. 10년물 124억달러어치다.
개장전 코카콜라, 폴로 랄프로렌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장 마감 후에는 시스코가 실적을 공개한다. 스타 크래프트로 유명한 액티비전 블리자드, 보험사 메트라이프와 올스테이트도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렇다할 경제지표 발표는 없다. 모기지은행가협회(MBA)가 오전 7시에 주간 모기지 신청지수를 발표하고, 미 에너지부는 오전 10시30분에 주간 원유재고를 공개한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