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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中금리인상·이집트 국면수습에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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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중국의 기습적 금리인상과 이집트 반정부시위가 진정국면에 접어든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4센트 하락한 배럴당 86.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국제거래소(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67센트(0.7%) 오른 배럴당 99.92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WTI 가격보다 12.98달러 오르면서 역대 최대폭 차이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인 1년만기 대출금리와 1년만기 예금금리를 각각 25bp(0.25%) 인상하면서 중국 경제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이집트 정부와 야권이 대화에 나서고 무바라크 대통령이 개헌위원회 구성 등 정치개혁을 약속한 가운데 반정부시위가 점차 진정 국면을 보이면서 국제사회의 원유 수급 불안이 다소 해소됐다.


톰 벤츠 BNP파리바 상품시장브로커는 “현재 상품시장은 중국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중국 금리인상으로 인해 중국 경제 전반에 긴축기조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카르스텐 프리슈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는 “중국 원자재 수요가 여전히 높기에 금리인상에 따른 유가하락세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후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경우 수요가 줄어들 수 있겠지만 당장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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