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은 8일 우리나라 패션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스타급 디자이너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날 서울 수송동 제일모직 사옥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컨셉코리아Ⅲ 브리핑 및 한국 패션의 새로운 방향 모색' 정책 간담회가 열렸다.
뉴욕 명문 파슨스디자인스쿨 출신인 이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파슨스 전체 학생의 40% 가량이 한국인일 정도로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나올 수 있는 잠재력이 크지만 아직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부사장은 "정보기술(IT) 자동차 부문에선 중국이 빨리 따라오고 있는데 문화 콘텐츠 쪽에서는 중국이 따라오기까지 5~6년의 시간이 있다"며 "이 시점에서 한국 패션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문화부는 2020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한국 스타 디자이너 5명을 키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한국 대표 디자이너를 발굴 육성하고, 범정부 기관과 민간전문가 및 학계가 참여하는 '패션문화전략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정병국 문화부 장관을 비롯해 이 부사장과 백덕현 Fnc 코오롱 사장, 박성경 이랜드 대표, 민복기 EXR코리아 대표, 디자이너 이영희ㆍ안윤정ㆍ이상봉ㆍ박춘무ㆍ장광효 씨 등이 참석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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