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심창민 이연희의 알콩달콩한 다툼이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7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 SBS '파라다이스 목장'에서 심창민 이연희는 시종일관 다퉜다 화해했다를 반복했다.
심창민 이연희는 이혼한 사이지만, 서로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아직 남아 있다. 두 사람은 서로를 경계하지만, 서로를 신경쓰며 늘 티격태격한다.
심창민 이연희 연기에는 이런 감정들이 묻어났다. 심창민은 '파라다이스 목장'이 첫 연기지만 감정 처리가 무난하다는 지적이다. 이전에 '베케이션''지구에서 연애중'에 출연한 바 있지만 당시 출연은 조연이나 단역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파라다이스 목장'은 심창민에게는 첫 주연이자,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심창민은 이연희와 다투는 신에서는 철없는 모습이, 신경 쓰고 배려하는 장면에서는 따뜻한 모습이 드러났다.
이연희는 다소 코믹한 캐릭터로 '이다지' 역에 충실하고 있다. 이다지는 한국대 유전공학과 수석입학, 제주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말 전문 수의사다. 말에 관한 누구보다도 잘 아는 인물이지만, 말 때문에 인생도 꼬였다. 이연희는 영화 '내 사랑''순정만화' 드라마 '에덴의 동쪽'을 통해 연기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연희는 '파라다이스 목장'을 통해서 망가지는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양사장(정은표)은 다지에게 포레스트를 경마대회에 내보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다지는 걷지도 않는 말을 경마대회에 왜 보내냐며 소리를 질렀다. 양사장은 한술 더 떠서 누구 때문에 2000만원을 들여서 이 말을 사온 것이냐며 오히려 그녀에게 화를 내는 내용이 방영됐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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