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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기업]행복도시락, 희망을 배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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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대한민국 착한기업 선구자 - SK
'행복한 학교' 활동 등 단순한 사회공헌 넘어 지속적 선순환 구조로..
사회적 기업 매년 확대, 2013년까지 30개 추가신설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아이에게 물고기 한 마리를 잡아주기 보다는 강가에 데려가서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라.'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구절이다. 당장 아이의 배를 채우는 일보다는 장차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업이 '착한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벌어들인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를 할 수도 있고, 단순히 '떡'을 사서 돌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기업의 활동은 일시적인 지원에 그칠 뿐이다. 지원받는 사람들이 장기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형태의 지원이 아니고, 한번 배를 불릴 수 있는 지원에 그친다는 설명이다.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무료로 급식 봉사를 진행하는 SK의 '행복도시락' 활동과 아이들에게 방과후 교육을 제공하는 '행복한 학교' 등의 프로그램은 결과만 두고보면 물고기를 잡아주는 활동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여느 기업이 하는 것처럼 밥을 떠먹여주는 사회공헌 활동인 것이다.

그러나 한꺼풀 들춰보면 속내는 조금 다르다. SK가 진행하는 행복한학교 프로그램은 SK임직원들이 단순히 봉사활동의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자격증을 갖춘 미취업 여성을 고용해 맞춤식 방과후 교육을 제공한다.


[착한기업]행복도시락, 희망을 배달합니다 ▲ SK와 행복나눔재단이 충북 청주시에서 '행복도시락 센터' 29호점 개소식을 열었다. SK의 '행복도시락 사업'은 취약계층을 고용해 결식아동과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현재 SK는 전국 29곳에서 행복도시락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곳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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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을 만들어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선순환 프로그램의 형태로 이뤄지는 셈이다.


행복도시락도 이 같은 선순환의 틀에서 진행된다. 행복도시락은 취약계층을 고용해 결식아동과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무료 급식을 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현재 전국 29곳에 급식센터를 두고 있다. 이를테면 물고기를 잡는 방법과 물고기를 전해주는 일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이다.


SK가 단순히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기업에서 벗어나 '착한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SK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회적기업 확충 계획을 내놓았다. 2013년까지 사회적기업 30개를 신설, 4000여개의 사회적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SK는 ▲1지자체 1사회적기업 설립 ▲1관계사 1사회적기업 설립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형 사회적기업 설립 등 3대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K그룹 관계자는 "1 지자체 1 사회적기업은 SK의 사회적기업 성공모델인 '행복한학교'와 '행복도시락'을 전국 지자체 각각 9곳, 2곳에 신설해 3년간 모두 34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는 '1관계사 1사회적기업' 사업은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등 관계사들이 각사의 역량과 자원을 활용, 사회적기업 12개와 일자리 400여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정부ㆍ지자체와 손잡고 출소자 사회복귀 지원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꾀할 수 있는 혁신형 사회적기업 7개를 설립해 200여개의 사회적 일자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조직도 주목받는 착한기업 활동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SK그룹은 지난해 9월 'SK 프로보노'라는 전문 자원봉사단 조직을 구성했다. 전문지식이나 기술, 자격을 갖춘 SK그룹의 임직원들이 참여해 만들어진 봉사단은 사회적 기업이 기업 활동을 하는데 해결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지원한다.


지난해 9월 발족 이후 SK프로보노 봉사단은 18개 관계사에서 지원한 200여명의 전문봉사자들이 68곳의 사회적기업과 연계돼 법률상담, 재무교육, 홈페이지 제작, 마케팅, 홍보 등 70여건의 각종 경영 컨설팅을 제공했다.


SK그룹에 따르면 SK프로보노는 매달 적자가 반복되던 한 예비 사회적 기업에게 신규 수익모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매장 인테리어를 지원해 경영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했다. 또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에코백을 만드는 또 다른 사회적기업은 해외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도와 일본으로의 수출 통로를 마련했다.


폐기물을 수집해 재활용 하는 사회적 기업에는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타당성 분석을 바탕으로 확장한 사업으로부터 월 500만원 이상의 신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도록 했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재능' 봉사가 SK의 착한기업 활동을 단단하게 지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김신배 SK자원봉사단장은 "SK프로보노는 기업사회공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며 "올해는 사회적기업과 상생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질적, 양적으로 향상된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기업을 통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도구를 지원하는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미소금융 네트워크를 통해 서민들에게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것.


SK는 현재 전국 10곳에 있는 지점을 연내 15개로 확대하고, 지점 이용이 어려운 원거리 지역에는 이동상담 차량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미소금융은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통해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지난해 12월 대출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


남상곤 SK그룹 사회공헌사무국장은 "국내 사회공헌을 선도해온 SK그룹은 올해도 사회적기업과 미소금융 확대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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