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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만기 PR 매도보다 매수 유력 <대우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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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증권 매수차익잔고 청산 완료..매도차익잔고 청산에 따른 순매수 유력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대우증권은 오는 10일 옵션만기와 관련해 차익 프로그램 매도보다는 매수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차익 프로그램 순매수 물량의 91%가 청산 완료됐다며 향후 차익 매도 여력은 많지 않은 것으로 설명했다. 1월11일 이후 출회된 차익 프로그램 순매도는 1조9990억원이었으며 이는 지난해 11월25일 이후 유입된 차익 프로그램 순매수의 91%가 역회전된 것으로 따라서 남은 물량은 1882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외국인과 증권의 매수 차익잔고는 거의 청산 완료됐으며, 국가·지자체의 매도 차익거래 여력은 거의 소진된 상태이므로 백워데이션이 크게 심화되어 투신과 보험의 인덱스 스위칭 매도가 집중되지 않는 이상, 만기일에 차익 프로그램 순매도가 폭발할 가능성은 극히 낮으며 오히려 매도 차익잔고의 청산에 따른 차익 프로그램 순매수가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심 연구원은 특히 가장 주도적인 매수 차익거래 주체였던 외국인에 대해 "12월 만기일부터 배당락 직전까지 배당 특수용 다소간의 매수 차익거래가 유입되었으나, 최근까지 출회된 차익 프로그램 순매도를 통해 이 물량의 대부분이 청산 완료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외국인이 선물 컨버전(선물 매수+합성선물 매도)을 이용해 매도 차익에 진입할 가능성은 있지만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합성선물 매도는 콜옵션을 매도하고 풋옵션을 매수하는 전략이다.


현재 외국인의 합성선물 순매도 규모는 8613계약, 금액으로 환산시 2355억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 물량들이 실제 컨버전이라면 만기일 동시호가에 2355억원 프로그램 순매도가 집중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심 연구원은 합성선물 순매도 구간에서 선물 매수가 동반돼 컨버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함께 증권도 2554계약, 금액 환산시 698억원의 합성선물 순매도를 누적한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심 연구원은 외국인의 이번 합성선물 순매도 규모는 지난해 10월(1조7035억원) 11월(-2조8563억원) 올해 1월(1조1351억원) 옵션만기에 비하면 극히 미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국인과 증권의 합성선물 순매도가 최근 감소세로 돌아섰고 외국인과 달리 증권의 합성선물 순매도는 선물 매수 동반이 뚜렷하지 않아 선물 컨버전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량의 프로그램 순매도가 가능한 투신과 보험인데 투신의 경우 오히려 소량의 합성선물 순매수가 관찰되고 있으며 보험의 경우 1월 옵션 만기 전후부터 콜옵션 순매도가 급증했지만 풋옵션 순매수가 동반되지 않아 컨버전 가능성이 낮다는 점도 만기 충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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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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