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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잔고 부담없다' 무난한 만기 <동양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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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외국인 차익매도 여력 소진..리버설 반등 가능성 주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동양종합금융증권은 오는 10일 옵션만기와 관련해 차익잔고 부담이 없는만큼 무난한 만기가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 리버설 가격의 반등 여부에 따라 매수우위 가능성도 점쳐진다고 덧붙였다.


이중호 연구원은 "지난 1일 기준 순차익잔고(매수차익잔고-매도차익잔고)는 -1929억원으로 시장 베이시스 호조와 배당 투자를 목적으로 유입됐던 차익거래 물량이 지난해 연말 대비 1조6580억원 감소했다"며 "이번 만기는 차익거래 측면에서 큰 부담이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차익거래시장의 주요 투자주체인 외국인과 국가투자자의 차익매도 여력은 상당부분 소진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의 경우 최근 시장 베이시스의 추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매도차익거래 강도가 점차 약해지고 있어 추가적인 차익 매도 부담은 크지 않으며 국가투자자의 경우 추가적인 차익 매도 부담 보다는 향후 시장 베이시스 회복 국면에서 빠른 차익거래 유입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 베이시스가 이론가(0.7포인트) 수준을 회복할 경우 단기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빠른 매수 유입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단기 매수 차익 여력은 6000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반면 시장 베이시스가 -0.2포인트 이하의 백워데이션으로 추락할 경우에는 투신을 비롯한 인덱스 투자자들의 현선 스위칭(현물 매도+지수선물 매수)에 의한 매도 차익거래가 집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월 옵션만기와 관련해 아직까지 합성선물 포지션의 설정은 크게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수선물의 저평가(시장 베이시스의 악화)와 옵션시장에서의 반등 기대감(콜 옵션 기대)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1월 마지막주 들어 컨버전 가격이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만기주 매수차익거래의 유입과 컨버젼을 이용한 만기 당일 청산 시나리오, 그리고 의외로 컨버젼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경우 인덱스 펀드의 현선스위칭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컨버젼 가격이 0포인트 이상 상승할 경우 만기일 종가에 일정부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은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향후 컨버전의 반대 개념인 리버설 가격의 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증시가 휴장한 동안 글로벌 주요증시가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는 점은 리버설의 가능성을 높여 주었다"며 "시장 베이시스 상승에 따른 장중 매수차익거래 유입과 리버셜 전략의 수행 가능성을 모두 고려해야 하며, 일단 리버셜 0.8 이상에서는 종가 매수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이 연구원은 "옵션시장 변동성 수준은 경험적 바닥권에 위치해 있고, 추세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낮은 변동성 수준은 그만큼 안정적인 옵션시장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이는 합성성물전략을 제약하는 요소가 된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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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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