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3대 은행의 2010년 회계연도 1~3분기(2010년 4~12월) 순익이 글로벌 금융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다.
4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 UFJ파이낸셜그룹(MUFG),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그룹(SMFG),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등 3개 대형은행의 지난해 4~12월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0% 급증한 1조4800억엔을 기록했다.
MUFG의 지난해 4~12월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5518억엔을, 영업이익은 22% 늘어난 8755억엔을 기록했다.
SMFG는 같은 기간 순익이 5151억엔으로 전년 대비 두 배 불어났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의 순익은 전년에 비해 230% 늘어난 4220억엔을 기록했다.
3개 은행의 지난해 4~12월 총 순익은 지난 2006년에 기록한 1조6600억엔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오는 3월31일로 마감되는 2010년 회계연도의 3개 은행 순익은 1조5400억엔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다만 3개 은행의 2010년 회계연도 3분기(2010년 10~12월)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3730억엔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3분기 MUFG는 전년 동기에 비해 160% 늘어난 1950억엔의 순익을 기록하며 좋은 실적을 냈지만, SMFG는 976억엔으로 전년 대비 21% 줄어들었다.
또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의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0% 늘어난 803억엔을 기록했지만 전 분기에 비해서는 줄어들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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