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독일 볼프스부르크가 구자철의 이중계약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디에테르 호에네스 볼프스부르크 구단 이사는 3일(이하 한국시간) 유럽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프라이벌 풋볼과 인터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계약은 정당했다”며 “구자철은 우리 선수”라고 밝혔다.
입장을 분명히 한 건 국제축구연맹(FIFA)의 이적 조사 착수 때문이다. AP통신은 3일(한국시간) “FIFA가 구자철이 볼프스부르크 이적하는 과정서 이중계약을 했는지 진상을 파악한다”고 전했다.
구자철은 지난달 31일 볼프스부르크와 3년 6개월 입단 계약을 맺었다. 앞서 협상을 벌인 스위스 영보이스 구단은 바로 이의를 제기했다. 전 소속팀 제주와 이미 이적에 합의했다 주장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FIFA는 “스위스축구협회가 구자철의 독일 행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중계약 여부에 대한 조사를 요구한 셈.
구자철 측은 볼프스부르크 구단처럼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관계자는 “구단에 방문했지만 어느 문서에도 사인한 일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구자철은 최근 종료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5골 3도움을 기록, 득점왕에 올랐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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