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인데 따라 하락세를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설 연휴를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플레이가 제한되는 가운데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집트 사태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충격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역외환율이 하락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2.10원을 감안하면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121.50원보다 1.10원 내렸다.
아울러 환율이 1120원대로 올라선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환율 하락 요인이다. 또 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대비 4.1% 상승하면서 금통위 금리인상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고 1월 무역수지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럽 중앙은행(ECB)이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유로화도 급등했다.
다만 춘절을 맞아 중국 금리인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 등은 환율 하락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7000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보인데 따른 역송금 수요 기대도 환율 하락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긴 연휴를 앞둔 상황에서 시장 참가자들이 적극적인 포지션플레이를 자제할 것으로 보여 원달러 환율은 장중 증시와 유로화 흐름에 주목하며 112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은행 금일 달러원은 글로벌 시장 안정세에 힘입어 전일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여진다. 전일 월말 네고 자금이 상당수 처리되었으나 네고가 결제를 앞서는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전일 증시의 조정을 한번은 왔었어야 할 건전한 조정으로 인식하는 분위기 강하고 달러원 상승시에는 수출업체들의 대기 네고 물량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금일도 급격한 움직임이 아닌 완만한 아래쪽 흐름을 예상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3~1122원.
우리은행 금일 달러원 환율은 이집트 소요사태가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적인 조정으로 제한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고, 뉴욕증시가 반응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1120원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긴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6~1123원.
산업은행 전일 이집트 정치불안 확산 우려가 완화되고 엑슨모빌 등 미국 주요기업 실적호조로 뉴욕증시 상승, NDF는 하락했다. 1월 소비자물가가 작년 동기대비 4.1% 상승하면서 2월 금통위 금리인상 기대감이 커지고 1월 무역수지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성돼 전일 외국인 주식순매도(7000억원 매도) 불구하고 하락장이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5.7~1124.5원.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 유로존의 금리인상 가능성 부각으로 유로화가 큰 폭으로 반등했고 달러인덱스도 하락 반전함에 따라서 전일의 급등세는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다만 설 연휴를 앞두고 적극적인 거래가 제한될 것이고 이집트 사태 등이 여전히 불확실한 점 등이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환율 하락을 제한할 전망이다. 따라서 금일은 1120원을 전후로 한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주가의 반등과 유로화 움직임 등에 따라서 박스권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 한편 환율 하락시마다 불확실성에 따른 결제수요 등도 꾸준히 나오면서 낙폭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 금일 설 연휴를 앞둔 가운데 밤사이 미 증시 강세와 미 달러의 약세 흐름, 설 연휴를 앞둔 네고, 수주 뉴스 등으로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락 압력이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 춘절을 앞둔 중국의 금리인상 우려, 이집트 사태로 인한 유가 상승세 등으로 환율의 급락은 제한될 듯하다. 금일 증시와 업체 매물 강도 주목하며 1120원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7~1125원.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 전일 달러/원 환율의 급등을 부추겼던 이집트 사태가 희석되며 국제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금일 서울 환시 달러/원 역시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며 전일의 급반등을 되돌리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설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플레이는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전일 외인이 주식시장에서 7000억 이상의 순매도를 보인데 따른 역송금 수요 기대 역시 환율 하락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주일만의 1120원대인 만큼 수출업체의 네고 출회 강도가 환율의 낙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지난 밤 뉴욕장에서의 투자심리 개선이 금일 코스피지수 뿐 아니라 외인의 주식매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5~112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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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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