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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올해 3000억 규모 P-CBO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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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올해 3000억 규모 P-CBO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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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재무제표로 따질 수 없는 무형자산의 가치를 평가하겠습니다. 자금조달은 어렵지만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들이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기술보증기금이 10년 만에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자산담보부증권)을 부활시킨다. 상대적으로 재무등급이 열위에 있는 기술혁신형 기업에 혜택을 주겠다는 취지다.

진병화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사진)은 31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3000억원 범위내에서 녹색기업과 벤처·이노비즈기업 등 기술력 우수기업에 P-CBO 보증을 발행한다"며 "2분기 중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보는 내년에는 5000억원으로 P-CBO를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보는 지난 2001년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2조3000억원의 P-CBO 보증을 지원했으나 부실 증가로 전면 중단된 바 있다. 진 이사장은 과거와 같은 실수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보증사고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최근 4년간 순경영수지 흑자가 시현됐다"며 "기본재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기금 운용배수도 6.2배로 안정화되는 등 재정상태가 좋아 무리없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KTRS(기술평가시스템)을 적용해 선별기능을 강화하고 자금소요를 감안해 지원키로 했다"며 "그 외에도 후순위채 발행을 통한 리스크분산,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사전회수방안 등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기보의 총 보증규모는 16조7000억원이다. 지난해 계획에 비해선 3000억원이 줄어든 규모로, 보증총량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단계적 감축방안을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진 이사장은 "시장상황에 따라 최대 8000억원까지 규모를 늘릴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이 우려하는 수준의 감축은 없다"고 설명했다.


보증부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후관리와 성과평가, 사고율·리스크관리 강화, 구상채권 매각 등을 통해 재정건전성 확보에도 힘쓴다. 특히 구상채권 매각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회수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5000억 규모 채권을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할 예정이다.


진 이사장은 "기보의 최근 보증사고율은 5% 미만으로 안정적"이라면서도 "보증규모가 17조원을 넘어서고 있어 구상채권의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기보는 ▲R&D 프로젝트 특례보증 상품 개발▲기술이전·M&A 전담 OIC(Open Innovation Center)신설▲예비스타 벤처기업 600개 발굴, 7000억원 지원▲녹색기술·지식·문화산업 지원 확대▲일자리창출 지원 등을 올해 중점 과제로 꼽았다.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핵심분야에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기술창업기업에 신규 보증 지원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기술창업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보증료감면제도도 대폭 확대한다. 진 이사장은 "시중은행과 체결한 보증료 지원협약, 영업점장의 보증료 감면권 확대 등을 통해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것"이라며 "올해 1만8000개 업체가 총 390억원의 절감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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