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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檢 그늘' 벗어났다지만..긴장의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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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경영전략회의 소집..태양광 등 후속투자 결정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한화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일단락됐지만 그룹은 여전히 '비상상황'이다.


검찰이 불구속 기소가 이뤄진 주말에는 검찰 수사에 대응하기 위한 밤샘 근무가 이어졌다. 한화 계열사 주요 경영진들은 검찰 수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이어질 그룹 변화에 대비해 주요 약속도 미룬 채 '긴장의 2월'을 보내고 있다.

31일 한화그룹 고위관계자는 "아직은 검찰의 움직임에 대응하는데 주력하고 있어 사장 등 주요 경영진 회의를 진행할만한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설이 지나고 긴박한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신년 인사와 경영계획이 발표될 것"이라며 "그룹에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경영진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폭풍전야와 같은 분위기 속에 경영진들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셈이다.


한화그룹은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되면 그 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태양광사업ㆍ중국 진출 등 현안에 대한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검찰 수사로 인해 한발 늦은 새해 계획을 공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것.

설이 지난 2월 중순부터 '경영전략회의'를 소집해 각 사별로 현안을 파악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그동안 추진하지 못했던 사업들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올해 경영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신 성장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이끌어 가긴 위한 인력충원 계획도 수립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든 태양광 사업은 후속투자에 대한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화케미칼은 태양전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등의 분야에 사업 확장도 검토중이며, 수직계열화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인수합병(M&A)도 준비하고 있다.


또 중국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중국 본사 설립을 비롯해 한화케미칼의 PVC공장 준공, 대한생명의 중국내 보험영업, 중국 텐진에 전략적 사업기지 육성 등 현안이 산적해있다. 김승연 회장이 올 초 신년사를 통해 직접 "차이나 본사 설립부터 태양광 공장증설, 명품백화점 출점, 자산운용업 진출까지 다양한 시너지 제고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한 만큼 한화의 중국 사업은 글로벌 전략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기업의 경영활동은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연속성을 가지는데 일시적으로 경영 활동이 중단되면서 적지 않은 경영의 어려움이 있었다"며 "검찰 문제가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리기 위해 준비 작업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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