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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전직원 출퇴근,출장에 운동화 생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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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1300여 전 직원에 운동화 지급...생활 속에서 걷기운동도 하고 발로 뛰는 현장행정 펼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정장에 운동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패션 조합이다.


직장인이라면 운동화 차림은 아무래도 어색하다. 아침 저녁 만원 지하철에 시달리고 직장에서 하루종일 걸어다니다 보면 퇴근 후엔 다리가 퉁퉁 붓는다.

서초구 전직원 출퇴근,출장에 운동화 생활화 진익철 서초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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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직장 생활 속에서 운동할 여유가 없다보니 자기관리에 소홀해지고 있다는 자책감도 든다.


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올레길’ 열풍 등 걷기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운동할 시간을 내기 힘든 직원들이 생활 속에서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전 직원 운동화 출근을 시작했다.

창의평가 인센티브를 활용해 1월 27일부터 양복에도 어울릴 수 있는 검은색 운동화를 지급, 1300여명의 전 직원이 직장 생활 속에서 걷기 운동을 생활화하도록 했다.


또 주민들의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듣기 위해 발로 뛰는 행정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직원들이 현장 방문 또는 순찰시 활용, ‘현장에 답이 있다’는 발로 뛰는 소통행정을 펼쳐 주민들의 생활 속 크고 작은 불편함이 없는지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게 됐다.


또 가까운 거리는 차량을 이용하지 않으면서 에너지 절약과 신체도 건강해지니 일석이조다.


최근 의학 연구를 보면 치매예방에 가장 좋은 것이 걷기다. 그것도 빠르게 걷기다. 땀내가 살짝나는 꾸준한 걷기가 뇌 혈류를 개선한다.


특히 기억 중추인 해마(海馬)를 활성화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러면 최소한 시속 6km 이상 속도로 걸어야 한다.


부단한 속보는 치매 발병 최대 위험 요인인‘3고’, 즉 고혈압·고혈당·고지혈증을 모두 낮춘다.


그런 면에서 구두를 보면 그 사람의 ‘치매 건강’이 보인다. 걷기에 편한 낮은 굽을 신거나 운동화 차림이라면 일단 치매와 멀어진 경우다.


서초구는 운동화를 신고 출근하면서 생활 속에서 운동하면 신체도 건강해지고 현장목소리를 직접 들음으로써 봉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기를 기대하며 오늘도 주민을 향해 걷고 또 걷는다.


이를 위해 서초구는 지난 27일 서초구 전직원에게 운동화를 지급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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