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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인도 발전설비업체 300억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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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E 첸나이웍스’, 인도 발전설비 시장 수주경쟁력 제고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두산중공업이 인도 발전 설비 업체를 약 300억원에 인수했다.

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은 최근 오스트리아 AE&E 그룹 채권단과 AE&E 첸나이웍스(AE&E Chennai Works)를 2050만 유로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AE&E 첸나이 웍스는 인도 남부 첸나이 항구 인근에 위치한 석탄화력발전소용 보일러 제조업체다.

회사측은 이번 인수는 ▲향후 자국 발전산업을 육성하려는 인도 정부의 정책에 대응하고 ▲인도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는 매년 한국 전체 발전용량의 3분의 1인 25GW의 새로운 발전소가 새롭게 발주될 예정이다. 이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발전시장의 40%에 해당될 정도로 큰 시장이다.


서동수 두산중공업 부사장(발전BG장)은 “인도 발전설비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신규공장 건설, 합자회사 설립, 기존 설비업체 인수 등 다양한 투자방안을 검토해 왔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생산설비, 숙련된 인력 등 기초인프라와 수주경쟁력을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994년 에사르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시작으로 인도시장에 진출한 이래 2004년 시파트 석탄화력발전소, 2007년 문드라 석탄화력발전소, 지난해에는 라이푸르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한 바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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