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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닷새 연속 하락 마감... 日 신용등급 하락 영향은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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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닷새 연속 하락 마감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내린 1113.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시장 참여자들이 적극적인 포지션플레이를 자제하는 가운데 수급에 따라 제한적인 등락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일본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따른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일본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낸데 따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했지만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장중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 춘절과 주말을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의 숏플레이가 제한되면서 환율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외국인의 주식매도 확대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장 후반 들어 외국인 주식자금과 함께 네고물량이 몰리고 역외 셀이 나오면서 환율은 다소 낙폭을 확대했다.


전날 일본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환시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숏플레이가 제한되는 등 일본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영향이 아주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환율의 하방 경직성을 다소 강화시키는 정도의 수준에 머물렀다"며 "다만 시장 참여자들은 포지션플레이를 자제하고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강화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다음 주 환시도 설 연휴를 앞두고 한산한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변 애널리스트는 "다음 주에는 설 연휴로 인해 이틀 밖에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큰 움직임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설을 앞두고 이월 숏포지션 청산 물량이 나올 경우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지만 네고물량 역시 대거 출회될 수 있어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일본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위험 회피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도 "설 연휴를 앞두고 연휴기간이 길어 거래가 한산할 것"이라며 "결국 1110원대 초반에서 수출업체 네고와 주식자금 등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 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설 앞두고 매물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다만 대외적으로는 춘절을 앞둔 중국의 기습적인 긴축 우려와 일본 신용등급 하락 여파 등이 맞물리면서 환율은 1110원대 초중반을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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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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