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승부처는 '파5홀'.
'루키' 강성훈(24)이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 북코스(파72ㆍ6874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580만 달러) 첫날 '파5홀'을 집중 공략해 선두 질주의 동력으로 삼았는데. 강성훈은 이날 14번홀 이글에 9번홀과 18번홀 버디 등 파5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선두권에는 실제 파5홀에서 대거 스코어를 줄인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풍운아' 존 댈리와 브랜트 조베(이상 미국), 양용은(39)은 특히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솎아내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반면 파5홀에서 단 1타도 줄이지 못하는 의외의 상황을 연출했다. 드라이브 샷의 비거리가 339야드에 달하는 가공할만한 위력을 발휘했지만 페어웨이안착률이 36%로 뚝 떨어지면서 두번째 샷에서 곧바로 그린을 공략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우즈 역시 "전체적으로는 괜찮은 경기였지만 파5홀 공략이 아쉬웠다"며 입맛을 다셨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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