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00만2000원 터치 후 하락마감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코스피지수가 27일 장초반 미국장의 강세의 탄력을 받아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코스피 고점은 어느새 2120대로 높아졌다. 연기금의 굳건한 매수세에 외국인의 가세는 천군만마였다. 하지만 기관이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내면서 순매도세로 돌아서며 지수는 한때 마이너스로 밀리기도 했다. 이때 구원투수로 나선 것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지수가 밀리자 기다렸다는 듯이 매수세를 확대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5포인트(0.22%) 오른 2115.01로 마감됐다. 최근 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 거래량은 3억4731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7조2174억원이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6개 포함해 358개, 내린 종목은 445개였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외국인은 이날 351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4일 이후 최대 순매수 금액이다. 전날까지 지수를 견인하던 기관은 이날 1642억원을 순매도했다. 한때 순매도로 돌아서기도 했던 연기금은 190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투신권에서는 순매도 금액이 1740억원이나 나왔다. 개인은 2억원 순매도였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화학업종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화학업종은 1447억원 순매수했다. 덕분에 화학업종지수는 1.70%나 올랐다. S-Oil이 11.96%, SK이노베이션이 4.75% 급등했다. 하지만 대장주 LG화학은 2.08% 하락하며 40만1000원으로 내려앉았다.
유통업도 강세였다. 유통업지수는 1.08% 올랐다. 현대백화점이 5.49% 급등, 단연 돋보였다. 롯데쇼핑도 4.93%나 올랐다. 반면 신세계는 0.18% 오르는데 그쳤고, 광주신세계도 0.28% 상승에 불과했다.
현대중공업은 50만원대를 재탈환했고, S&T대우는 6.27%나 올랐다. 대우조선해양도 2.92% 상승했고 삼성중공업은 1.63% 올랐다. 조선주들의 강세 덕에 운수창고업지수도 올랐다. 장중 20만원을 돌파했던 현대차는 차익 매물에 하락마감했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하락마감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21% 하락, 조선주가 아닌 그룹 자동차계열사들과 함께 했다.
13만원대로 올라선 GS건설은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고, 금호산업도 3.41% 급등했다. 화력발전 수주 모멘트으로 이목을 잡중시킨 대림산업은 보합 마감했다. 대우건설은 1.02% 하락했다.
이날 장중 100만2000원까지 갔던 삼성전자는 결국 4000원(0.49=0%) 내린 99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하이닉스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대부분 IT주들이 하락반전했다. 제일모직이 소폭 상승한 것이 눈에 띌 정도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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