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 겨울철 실내온도가 높으면 비만해지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피오나 존슨 영국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 역학 공중보건과 교수는 '비만 리뷰(Obesity Review)'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 "겨울철 실내온도가 높으면 에너지 소모가 감소되고 열을 만들어 내는 신체기능이 저하돼 자연스럽게 체중이 늘 수 있다"고 밝혔다.
존슨 교수는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으면 추위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어들고 그만큼 열을 만들어내려는 신체의 에너지 연소기능이 떨어지면서 비만해지기 쉽다"면서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들의 비만 인구 급증이 이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쁜 식사습관과 운동부족도 큰 문제지만 높은 겨울철 실내온도도 비만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으니 실내온도를 내리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성정은 기자 je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