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해외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때 실시간으로 사용 요금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오는 31일부터 해외 로밍 통화 및 데이터 요금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T로밍요금계산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T스토어를 통해 무료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SKT에 따르면 이 앱은 해외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때 자동으로 로밍 국가를 설정해 음성 및 영상 통화, 문자메시지, 데이터 사용 금액을 계산, 알림 및 위젯 기능을 통해 사용자에게 미리 알려준다. 지금까지 로밍 서비스는 수·발신 요금이 모두 부과되고 국가별 과금 체계가 달라 사용 금액을 예측하기 어려웠다.
사용자가 로밍 요금 규모를 설정해 놓을 경우 요금이 이 금액에 도달할 경우 알림 팝업 및 데이터 로밍 차단 안내 기능도 제공된다.
이밖에도 일별, 월별, 국가별, 호 유형별 로밍 사용 금액 내역을 제공한다. 두 가지 형태의 위젯을 통해 대기화면에서 사용 요금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현지시각과 한국시각을 표시하고 T로밍고객센터 연결 기능도 제공한다.
한 번 다운로드 받으면 이동통신망 접속 없이 단말기 내에서 앱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요금은 발생하지 않는다.
SKT는 해외 로밍시 수신하지 못한 통화에 대해 수신 알림 SMS를 제공하는 'T로밍 콜키퍼' 서비스도 출시해 다음달 1일부터 모든 로밍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외 로밍 서비스 이용 중 받지 못한 전화도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한편 SKT는 앱 출시를 기념해 2월 한달 동안 T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한 고객 중 선착순 1만명에게 3000원의 로밍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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