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수도추진본부 위상·역할 강화 및 구도심 정비사업 조직 강화 등 조직 개편안 내놔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가 송영길 시장의 공약인 경제수도 추진 관련 업무를 일원화하고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 등 새로운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개편안을 마련했다.
시 정태옥 기획관리실장은 27일 지가회견을 열어 최근 이같은 내용의 조직 개편 관련 조례안을 마련했으며, 이달 말 시의회를 통과하는 데로 2월 중순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선 송 시장의 최대 공약인 경제수도 관련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존의 경제수도추진본부와 경제통상국을 통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경제 관련 업무의 기획·집행기능을 일원화하고,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 추진을 위해 산업기반과를 신설하는 등 경제수도추진본부의 위상과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또 도시계획국 내에 주거정비사업단이 구성된다. 신설된 주거환경정비과, 도시재생1ㆍ2과를 모아 국(局)에 준하는 조직으로 편성된다. 구도심 정비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송 시장의 의지로 분석된다.
골치 아픈 현안인 소상공인 지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 업무를 전담할 별도 팀과 아시아아경기대회추진본부에는 경기장 건설을 전담할 주경기장조성과도 신설된다. 기존의 교통ㆍ항만ㆍ공항 관련 부서는 항만공항해양국으로 재편된다.
이밖에 행정수요에 대응해 환경녹지국 하수과, 기획관리실 광역기획담당관, 경제자유구역청 전략사업지원담당관 등도 신설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의 조직개편안은 구도심 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경제수도 정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데 무게를 실어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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