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IBK투자증권은 27일 휴켐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박영훈 애널리스트는 "휴켐스가 독과점적 시장 지위로 경쟁이 없고 제품 판매가에 원료 가격을 100% 반영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실적 안정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휴켐스의 주가는 설비투자 발표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가는 결국 실적을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8월 휴켐스는 1800억원이 소요되는 질산 및 MNB(모노니트로벤젠)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초안과 디나이트로톨루엔(DNT) 증설 투자액까지 감안하면 2012년까지 총 2800억원의 신규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증설이 완료되면 매년 계단식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특히 2013년에는 CDM(청정개발체제) 수입이 100% 반영됨에 따라 큰폭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정유·화학주의 개별 주가를 보면 강세를 보이는 종목 중 상당수가 대규모 설비투자를 완공 또는 진행 중인 기업"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휴켐스는 분명 저평가된 상태로 중장기적으로 암모니아 설비까지 추가될 가능성을 감안하면 성장주로서도 손색없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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