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7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국내 시장점유율(M/S)의 의미 있는 회복 전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면서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유지.
김주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288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면서 "국내 M/S는 4분기 54.7%로 3분기대비 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임금 인상, 마케팅 비용 과다 집행 등으로 컨센서스대비 11% 가량 하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의미있는 M/S 회복이 없다면, 매출액 1조585억원, 영업이익 1554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면서 "맥아 가격 상승, 임금 인상,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을 반영해 지난해와 올해 영업이익을 각각 11%, 16%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등급을 매수로 상향조정하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국내 라인업을 강화해야 하며 ▲국내 시장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 대한 구체적인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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