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배후세력이 있다면 우리들이 왜 이렇게까지 하겠습니까.”
소속사 DSP미디어와 전속계약해지를 놓고 분쟁중인 카라 3인(한승연, 정니콜, 강지영)측이 배후세력이 없음을 증명하고 나섰다.
26일 카라 3인측 법률 대리인 홍명호 변호사는 배후세력에 대한 DSP측 주장에 대한 반박자료로 한 매체의 보도 기사를 제시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카라 3인측은 지난 24일 당일에 카라와 인연이 깊은 매니지먼트 A씨를 찾아가 매니지먼트를 부탁했고, 이에 대해 DSP에 남아서는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나 나와서는 힘들 것이다, 깊은 인연이 있는 만큼 좋은 쪽으로 결론이 나길 바란다고 답했다고 전하고 있다.
홍명호 변호사는 이 보도기사를 토대로 “카라 3인측의 부모들은 지난 24일에 매니지먼트 대표 A씨를 찾아가서 멤버 3인을 부탁한 것은 사실이다”며 “A씨는 예전에 DSP에 몸담고 있으면서 카라와 인연이 깊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멤버 3인의 부모들은 고민 끝에 멤버들의 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A씨를 찾아가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명호 변호사는 “항간에 떠도는 소문과 억측과 같이 만약 멤버 3인의 뒤에 배후세력이 있다면, 그 배후세력과 계약을 하고 활동을 해야 하는 것이 맞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찾아가 매니지먼트를 부탁할 필요도 없을 뿐만 아니라, 부탁한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A씨와 직접 확인을 한다하여도 달라질 것이 없는 사실이다”고 해명했다.
또 홍명호 변호사는 “이렇게 사실관계가 명확히 존재함에도 불구, DSP와 연제협은 본 사태의 본질을 희석시키고자 배후세력 개입을 자꾸만 거론하며 협의를 적극적으로 할 것처럼 하면서 오히려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불편한 심경을 표출했다.
또한 홍명호 변호사는 “멤버 4인이 모두 소지하고 있던 문자의 내용을 멤버 3인측과 DSP가 협의를 하기로 한 어제 날짜에 맞춰 연제협에서 공개하는 것도 몹시 의문스러운 점이다. 멤버 중 한명이 입장을 바꾼지 벌써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문자의 내용을 계속 드러내지 않고 있다가 이제 와서 공개하는 것은 DSP가 멤버들과 대화와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결정적인 순간에 터뜨리겠다고 생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거둘 수가 없는 부분이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끝으로 홍명호 변호사는 “소속사와 대화와 소통으로 무너진 신뢰관계를 회복하고자 노력하였던 멤버 3인측의 노력이 이렇게 허사로 돌아가게 되어 몹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박규리, 구하라를 제외한 카라의 3인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랜드마크 측은 지난 19일 무조건적인 연예활동 강요와 인격모독을 이유로 현 소속사 DSP미디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청한 상태며, 이에 DSP미디어 측은 수익분배 문제 등 3인이 주장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 왜곡된 부분이 있으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응수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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