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별다른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지루한 박스권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시37분 현재 전날보다 0.7원 오른 1118.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뉴욕증시가 약보합권에 머물면서 역외환율이 상승한데 따라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1110원대 후반을 횡보하고 있다. 고점 1119.8원, 저점 1118.2원으로 극히 제한된 박스권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코스피지수도 환율 상승세를 억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 결과를 하루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적극적인 포지션플레이를 자제하고 있고 수급상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점도 환율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다.
상단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제한하는 한편 하단에서는 결제수요와 함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한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수급 물량도 그리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수급이 많지 않다"며 "별 의미 없는 거래가 지속되고 있는 형국"이라고 전했다.
외환 전문가는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환율이 움직임에 제약을 받고 있다"며 "특히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적극적인 거래를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은 역외도 공격적인 거래를 하지 않고 있다며 별다른 특징이 없는 레인지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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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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