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MBC '역전의 여왕'이 기대와는 다르게 소폭 하락하면서 이변이 연출됐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MBC '역전의 여왕'은 13.8%(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4일 방송분 15.2%와 비교했을 때 1.4%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당초 '역전의 여왕'은 KBS의 '드림하이' 결방과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의 스페셜 방송으로 인해 시청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KBS는 2011년 AFC 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의 4강전 경기로 인해 본방을 하지 못했으며, SBS 는 정우성 정찬우의 부상으로 인해 본방이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됐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MBC '역전의 여왕'이 종영을 앞두고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역전의 여왕'은 시청률에서 소폭 하락했고, 틈새 공략도 실패했다. 이는 KBS가 중계한 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기 때문이다.
이날 한일전은 동점과 연장전 그리고 승부차기까지 이어지면서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방송관계자는 "종영을 앞두고 '역전의 여왕'의 상승세가 예상됐는데, 오히려 한일전 경기가 복병이었다. 역시 한일전에 대한 한국사람들의 관심은 대단하다. 한일전도 드라마 '역전의 여왕'처럼 '역전'해야 하는데, 역전승을 거두지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2011 AFC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전의 시청률은 37.7%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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