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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올해 일부 메뉴가격 인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글로벌 식품가격 상승세 영향으로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올해 가격을 인상할 방침이다.


맥도날드는 24일(미국 현지시간) 전체 식재료비의 75% 가량을 차지하는 10개 식재료 가격 상승이 예상돼 이를 상쇄하기 위해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올해 미국 매장에서의 식재료비가 2~2.5%, 유럽에서는 3.5~4.5%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를 비롯한 다른 시장에서의 비용 증가 전망은 밝히지 않았다.


피트 벤센 맥도날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를 상쇄하기 위해 메뉴가격을 인상할 것이나, 일괄적이 아닌 선별적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여전히 외식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면서 “높은 가격으로 고객들이 외면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맥도날드는 중국의 상품가격 급등을 반영해 현지 메뉴가격을 인상했으며, 영국에서도 지난 1일부터 적용된 부가가치세(VAT) 인상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맥도날드의 규모 덕분에 라이벌 업체에 비해 가격 인상률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업체 오크브룩베스트먼트의 피터 잔코브스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맥도날드는 재료 공급업체들에게 압력을 넣을 수 있을만금 거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꼭 직접적인 가격 인상이 아니라 제품 크기를 줄이는 식으로 경비 절감 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맥도날드는 1년 이상 운영한 매장에서의 지난해 12월 글로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미국 매장 매출이 2.6% 늘었고, 아시아와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는 8.9% 증가했다. 반면 유럽에서는 0.5% 줄었다.




공수민 기자 hyun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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