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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헌 "특임장관, 개헌 매달리는 것 적절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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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24일 당내 친이(친이명박)계가 추진 중인 헌법 개정에 대해 "(이재오)특임장관이 이 문제에 매달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당내 친박(친박근혜)계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특임장관을 비롯한 친이계 의원 40여명이 모임을 갖고 개헌을 추진키로 한 것에 대해 "당내 의원들이 의견을 나누는 것은 나무랄 수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내 다수 의원들이 개헌을 지금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라며 "시대 변화에 따라 헌법도 바꿔야 할 것이 있지만 차기 정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특임장관을 비롯해 친이계가 주장하는 '분권형 대통령제'에 대해선 국내 주요 일간지의 여론조사를 근거로 "10% 지지도 않나오는 그런 제도를 굳이 논의하자는 것은 다른 의도를 갖고 있지 않느냐는 의심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 어떤 권력구조를 선호하는냐가 아니라, 국민이 원하지 않는 개헌은 해선 안된다"며 "힘을 모아야 할 시기에 당내는 물론 여야가 나눠지면 혼란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헌은 이미 시기적으로 (논의 시점을)상실했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가 2년 남은 만큼 그동안 추진한 개혁과제를 마무리하고 개헌 논의는 차기정권에 넘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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