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카라 사태'의 배후세력으로 지목 돼 의혹을 받고 있는 A씨가 유명작곡가 B씨와 주고받은 트위터 글이 공개돼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새로운 일의 시작 때문에 설레서 늦게 잤는데도 너무도 가뿐하게 눈이 떠지는걸 보니, 역시 긍정적인 생각과 새로운 일의 시작은 신체에 무한한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명약인거 같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아쉽지만 지난 건 빨리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봐야지요. 항상 인생과 일은 도전의 연속! 실패와 성공의 외줄타기를 하는거죠. 인제는 경력과 공력이 생겨 줄에서 오래 버틸 수 있는 힘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새 사업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여기에 그는 “굿모닝! OO 조만간 새로운 음악사업 때문에 얼굴 보게 될 듯 좋은 하루 보내”라고 유명 작곡가에게 구체적인 사업 얘기를 꺼냈다. A씨의 글에 유명작곡가 B씨도 “굿모닝 형님 언제든지 환영입니다”라고 답글을 남겼다.
최근 들어 카라 사태의 배후세력으로 의심 받고 있는 A씨가 이 같은 글을 남기자 네티즌들은 '혹시 진짜 배후임을 알리는 자료가 아니냐'며 촉각을 새우고 있다. 네티즌들은 A씨가 '카라사태'와 전혀 다른 음악사업을 꾸릴수도 있지만, '오비이락'격으로 이번 사태와 맞물려 의심을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하며 '새 음악 사업'과 '유명 작곡가와의 소통'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A씨는 카라 멤버의 한 모친 C씨와 식당 사업에 같이 관여돼 있을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지며 카라 3인 사태와 연계되기도 했다.
이에 카라 3인(정니콜, 한승연, 강지영)측 법률대리인은 카라 멤버의 한 모친 C씨가 사건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과 배후세력 A씨가 거액의 계약금을 제시했다는 일부 의혹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카라의 소속사인 DSP미디어 관계자도 “A씨가 멤버들에게 거액을 제시하며 일부 멤버들을 회유한 것 같다”며 “사실이 확인되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박규리, 구하라를 제외한 카라의 3인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랜드마크 측은 지난 19일 무조건적인 연예활동 강요와 인격모독을 이유로 현 소속사 DSP미디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청한 상태며, 이에 DSP미디어 측은 수익분배 문제 등 3인이 주장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 왜곡된 부분이 있으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응수해 쉽지 않은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