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윈도' 운영체제 사용을 두고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국내 PC방 사업자들의 갈등이 심회되고 있다.
한국인터넷PC방협동조합은 21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신들에게 '윈도 7' 구매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PC방에서 '윈도 XP 홈 에디션'을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며 '윈도 7'을 구매해야 합법적으로 윈도를 쓸 수 있다고 MS가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MS 측이 지난해 6월부터 전국 PC방을 대상으로 고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조합 측의 주장이다.
PC방협동조합은 과거 MS가 PC방용 '윈도XP 홈 에디션'을 판매한 뒤 7~8년 동안 아무 문제를 제기하지 않다가 '윈도7' 판매 시점에 이 문제를 다시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합 측은 MS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MS는 정품 사용을 유도했을 뿐 구매를 강요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MS는 지난해 7월부터 다른 PC방 협회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와 공동으로 윈도 정품 할인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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