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들에 설 위문금 보내고 구청 직원들 나눔 봉사활동 펼치는 등 대책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주민들이 편안한 설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28일부터 2월 6일까지 이웃과 함께하는 설 보내기, 제설, 의료, 물가안정관리, 구민생활불편해소 등 8개 분야의 ‘2011 설 종합대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관악구는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 지역 내 취약계층 1만6500명(전체구민의 3%)을 대상으로 위문금과 물품 지급, 급식지원 등 설 명절 사랑나눔 사업을 펼친다.
◆취약계층에 위문금, 물품 지급
최저생계비를 지원 받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6500여 가구에 4만원씩 지원하고 그 외 저소득계층 2000여명에게도 주민의 온정이 담긴 1억 원의 설 위문금을 지원한다.
관악구 전체 경로당 108개 소에는 노인 일자리사업으로 생산된 참기름 선물세트, 아동복지시설 13개 소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참치, 햄 선물세트를 전달한다.
노숙인 쉼터 2개 소 가족들에게는 시설당 30만원씩 지원한다.
또 설 연휴기간에도 3500여명 결식아동 급식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단체급식소를 이용하는 경우는 밑반찬 등으로 변경 지원한다.
일반음식점을 이용하는 아동들에게는 연휴기간 중 운영하는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도시락을 배달 받는 아동에게는 떡국용 떡 등 대체식품을 전달한다.
◆관악구청 직원 1500여명도 사랑 나눔 봉사 참여
관악구 1500여명 전 직원도 설날을 맞아 직접 사랑 나눔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홀몸노인 가정을 찾아 말벗, 집안청소 등을 해준다.
봉천동 나눔의 집을 방문, 기부된 음식을 저소득주민에게 나누어주고 거동이 어려운 주민은 집까지 전달해 주는 등 직원들의 나눔 봉사활동은 설날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유종필 구청장도 25일 보라매동 동명노인복지센터의 어르신들을 찾아 발마사지 서비스와 점심식사 수발 등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관악구 직원들은 이런 나눔봉사활동 외에도 2005년부터 매월 후원금을 모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에게 지원한다.
특히 지난해는 997명의 직원이 1억100여만원 성금을 모아 난방비, 전기료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180가구에 매월 5만원씩 11개월 간 총 9900만원을 지원, 이웃사랑을 실천해가고 있다.
◆제수 용품 물가 모니터링도
관악구는 설을 앞두고 선물과 제수용품 등 농산물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시기에 주민들이 안심하고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 비교조사, 물가모니터링, 서비스요금 안정관리 등 설 성수품에 대한 물가 안정관리를 실시한다.
또 주민들이 밝고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설 연휴 전?후로 동별 일제 대청소를 실시한다.
수도권매립 반입이 중지되는 설 연휴기간에는 총 22대 차량과 103명의 인원으로 기동반을 가동하며, 청소 상태 유지관리와 주민불편신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청소상황실을 운영한다.
연휴기간동안 폭설, 한파 등 겨울철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해와 안전사고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신속한 제설체계를 구축하고 취약지점에 대한 중점관리를 실시한다.
◆특별 비상대기 근무
특히 제설대책 요원 야간대기 근무 인원을 평상시보다 확대해 특별 비상대기 근무에 나선다.
뿐 아니라 의료기관 순번제와 약국 당번제를 운영토록 지역 내 의사회, 약사회와 협의해 24시간 응급진료 태세를 구축한다.
특히 많은 귀성객들의 이동과 명절 음식 공동섭취로 인플루엔자 등 전염병 발생 우려가 높아 관악구 보건소는 예방물품을 준비하고 24시간 비상 방역 근무에 들어간다.
27일, 28일 이틀간은 자매결연도시와 연계한 ‘설맞이 직거래 장터’를 열어 품질 좋고 믿을 수 있는 제수용품, 농?수산물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각종 대형마트와 할인점 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신원시장 신사시장 펭귄시장 서원동 상점가 등 4곳에서 ‘전통시장 이벤트 행사’를 열어 제수용품 할인판매, 상품권 교환, 경품추첨행사와 장기자랑, 제기차기?사과깍기 이벤트행사 등 다양한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유종필 구청장은 “설 명절 사랑나눔 행사가 구민과 함께 따뜻한 관악을 만들어 가는 좋은 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교통 청소 제설 등 모든 분야에서 불편사항을 해소해 주민들이 따뜻하고 편안한 설 연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