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 서비스 시기가 늦춰져 올해와 내년 순익전망치를 낮췄다며 목표주가를 33만3000원에서 2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블레이드앤소울 베타테스트(CBT) 발표전까지 좋은 매수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홍종길 애널리스트는 블레이드앤소울 서비스 시기는 수익 극대화 전략 차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블레이드앤소울 상용화 지연 우려, 프로야구단 창단 추진, 테라 흥행 등 최근 주가 하락 요인이 펀더멘털을 크게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며 "블레이드앤소울은 지난해 11월 지스타 게임전시회를 통해 높은 게임성이 검증됐기 때문에 상용화 일정은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예상 수익 규모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인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용화하겠다는 목표지만 가능 여부는 1차 CBT 시기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다음달 10일 발표 예정인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인건비 증가와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추정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올해 실적보다 내년 이후 고성장을 봐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아이온 아이템 판매 확대, 리니지2 대규모 업데이트 성과 외에는 매출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연결대상 법인 확대(아레나넷 등), 게임 개발 마무리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20.7%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내년에는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 상용화로 연결기준 매출액과 순이익이 올해대비 각각 34.3%, 78.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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