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HMC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멘텀이 연간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한다고 19일 밝혔다.
최병태 애널리스트는 "신작 출시 시점 조정에 따라 올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다"면서도 "하지만 주가는 실적 추이보다 테스트 일정과 해외 계약 등 신규 타이틀에 대한 모멘텀에 보다 강하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연간 지속적으로 강화될 신작 모멘텀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HMC증권은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하고 NHN이 퍼블리싱하는 TERA가 화려하게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엔씨소프트 타이틀들의 점유율과 사용시간 하락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테라의 OBT 시작 이후 리니지1와 아이온의 사용시간은 전주대비 각각 5.9%, 8.9% 하락하는데 그쳤고 리니지2의 경우 오히려 사용시간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과거 대형 작품 등장시 주로 2-tier 이하의 MMORPG가 크게 영향을 받는 패턴이 이번에도 반복된 것으로 보이며 이는 게임들에 대한 높은 충성도를 다시 한번 확인해 준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개인 결제 계정수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4분기 본사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50억원 (전년동기-10.0%)과 590억원 (-13.7%)으로 추정했다.
연말을 맞이 해 리니지와 아이온에서 아이템 판매가 진행됐으나 판매아이템의 성격상 2009년 4분기와 같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비용 역시 전분기대비 큰 변동 사항은 없는 것으로 추정돼 영업이익은 전분기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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