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탤런트 현빈이 해병대 입대 면접을 무사히 통과했다.
인천 경기지방병무청 관계자는 19일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현빈이 지난해 12월 24일 응시한 해병대 입대 모병 면접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빈에게 합격 소식을 20일 직접 통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체력시험 성적은 상위권이었다. 병무청 관계자는 “30점 만점에 총 29점을 획득했다”며 “15점 만점의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에서 각각 15점과 14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여명 지원자 가운데 다섯 손가락 안에 들 만큼 체력이 우수했다”고 전했다.
현빈이 지원한 분야는 전투병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충분히 군악병에 뽑힐 수 있음에도 전투병만을 고집했다”며 “면접 당시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한 군 생활을 하고 싶은 바람이 커보였다”고 전했다.
입대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 날짜는 3월 7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해병대 관계자는 “이변이 없는 한 3월 7일 경북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하게 될 것”이라며 “8주간의 기초훈련 뒤 자대를 배치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대로 입소할 경우 현빈은 2012년 12월까지 총 21개월을 복무하게 된다.
한편 현빈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이어 영화에서까지 경사를 누리고 있다. 출연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와 ‘만추’가 각각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과 포럼 부문에 진출했다. 그의 영화제 참석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해병대 입대를 눈앞에 둔 까닭이다. 이에 소속사 측은 “매우 드문 일이라 관련 당국에 협조를 요청해 최대한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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