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증권은 19일 부산은행에 대해 인수합병 지연 등에 따라 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1만85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박정현 애널리스트는 "양호한 자산 성장과 건전성 관리 노력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한다"면서도 "인수합병(M&A) 계획 지연에 따른 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남은행의 민영화 계획 지연에 따라 부산·경남지역의 대출 경쟁 강도도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의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4.6%에서 13.8%로 내려잡는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1회성 요인으로 인해 4분기 순이익이 380억원에 그쳤다"며 "근본적으로는 자산 성장과 우량 자산 중심의 증가로 순이자마진(NIM)이 정체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경영계획도 이러한 우량자산 중심의 성장을 통해 미래 건전성의 양호한 관리를 유지하는 것임에 따라 NIM의 정체는 지속될 것"이라며 "변동성보다는 안정성을 중심으로 한 자산 및 이익계획의 안정화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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