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설날 대비 사전 물가 잡기 총력전...명절 선물세트 제수용품 특별점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대문구가 민족 고유 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재래시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설 선물을 믿고 살 수 있는 종합대책을 내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설 물가안정 대책을 수립하고 다음달 1일까지 ‘설 물가안정 추진기간’으로 지정해 사전 물가잡기에 총력전을 벌이기로 했다.
구는 ‘설 물가안정 추진기간’ 중 물가대책상황실 운영, 특별지도점검반과 모니터 요원을 이용한 가격조사 점검, 재래시장과 대형유통업체 출하동향 점검, 물가 안정을 위한 홍보활동 등 물가 잡기위한 다양한 대책을 실시한다.
특히 주부라면 오늘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청 앞 광장에서 개장되는 설 직거래장터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설 직거래장터에서는 동대문구의 자매결연지(8시군, 8개 업체) 농수산물과 지역특산품을 판매하기로 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수용품을 장만할 수 있다.
또 동대문구 전통시장 홈페이지(http://ddmmk.kr)에 방문해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하면 경동시장, 청랑리시장 등 지역내 9개 시장에서 질 좋은 성수품을 3% 할인된 가격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설을 맞아 안심하게 제수용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많이 찾는 경동시장과 청량리시장 등에서 명절 선물세트 와 제수용 농수산물에 대해 원산지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민·관합동으로 축산물 위생 점검을 한다.
이번 단속은 설 대목을 이용해 값싼 수입농산물이 국내산이나 지역특산물로 둔갑해 유통되는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원산지관리팀과 시민 명예감시원이 합동으로 2인1조 3개 반을 편성해 일제점검을 한다.
구는 명절선물세트, 제수용품, 지역특산물 등을 대상으로 ▲수입 농수산물의 국내산 둔갑 판매와 지역특산물 원산지 허위표시 ▲원산지를 고의로 손상, 변경하는 행위 ▲소비자가 혼동을 초래하는 원산지 표시 행위 등을 중점 점검한다.
또 동대문구는 원산지특별단속과 병행해 축산물 유통이 많은 축산물취급업소 118개 소에 대해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 여부 ▲식육의 부위·등급·품종과 원산지 허위표시 여부 ▲비한우 의심 쇠고기 수거 등에 대해 위생 점검을 하고 깨끗한 축산물 위생관리를 위한 홍보활동도 병행 추진하게 된다.
구는 동절기를 맞아 화재위험에 취약한 전통시장 142개 점포대상으로 오는 25일까지 가스(LPG)시설 개선기간을 설정해 안전에 부적합한 시설에 대해 개선사업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치솟는 물가로 인해 구민들의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구는 물가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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