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유통업계에 소셜커머스 바람이 거세다. 한정된 시간 동안 특정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금처럼 이용 가능한 쿠폰을 액면가보다 싸게 내놓거나 매일매일 다른 상품을 선별해 고객이 선택의 폭을 넓히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롯데슈퍼는 17일 소셜커머스 '헬로디씨'를 통해 1만원 상당의 온라인몰 이용권(바우처)을 40% 할인된 6000원에 내놓았다.
대형 유통업체가 소셜커머스 마케팅을 이용해 특정 상품이나 먹거리를 공동 구매하는 사례는 다수 있었지만 소비자들이 직접 원하는 품목을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 형태를 판매하기는 처음이다.
단 하루 동안 1만매 한정으로 선보인 이 이용권은 이날 저녁 모두 매진돼 판매가 완료됐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필요한 상품을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데다 1만원 이상 구매하면 각 가정이나 사무실까지 무료로 배송해 주는 점이 장점"이라며 "고객 이용 확대 및 신규 고객 유치에도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세계 이마트가 지난해 말 온라인몰을 통해 선보인 소셜커머스 '하리티케'도 매일 100~2000개 한정으로 판매하는 상품의 70% 이상이 매진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마트몰 판매 상품과 외부서비스 상품을 결합해 판매하는 하리티케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24시간 동안 2~3가지 상품을 정상가 대비 30~60% 저렴한 가격에 판매중이다.
일례로 지난 6일에 판매한 상품 'CJ 바로 구워먹는 찹쌀호떡믹스(540g*3)+우리밀 찹쌀호떡믹스(400g*3+호떡 누르개 증정)'는 정상가 1만9000원 짜리 상품을 9300원에 판매해 1시간만에 2000개가 매진됐고, 이보다 앞서 4일에 판매한 '밤고구마(10kg)'는 정상가 2만9800원 상품을 1만9800원으로 할인해 2시간만에 완판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공동구매 모집 인원에 대한 제한 없이 할인 판매하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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