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소방방재청이 구제역과 AI(조류인플루엔자) 피해농민 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실시한다.
이는 피해농가와 지역주민은 물론 공무원, 군·경 등 살처분 현장 참여자들의 정신적 충격이 심각한데 따른 것으로 소방방재청은 ‘긴급 심리안정지원 관계자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8개 시·도의 피해농가 등 6500여명을 대상으로 900여명의 전문가들이 상담활동을 진행한다.
우선 구제역 등으로 인한 피해농장주 3500여명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이 이뤄지며 공무원, 군인, 경찰 등 현장 수습활동에 참여한 3000여명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상담이 실시된다.
부족한 전문 인력에 대해서는 (사)한국EAP협회, 시도재난피해자심리지원센터 협의회 등의 전문 인력 투입될 예정이다.
소방방재청 예방전략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구제역은 물론 새롭게 등장하는 각종 재난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과 심리적 고통 해소를 위한 심리안정 상담활동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상담활동 경비에 충당하도록 지난 13일 2억2500만원의 예산을 시·도에 지원한 바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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