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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천리안 2호' 2017년 띄운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7초

올부터 프로젝트 추진... 2018년에도 1기 더 발사


단독[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올해 상반기에 일명 천리안 2호 위성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태스크포스(TF)팀이 꾸려진다.

2017년 임무가 종료되는 천리안 1호의 후속작인 '천리안 2호'는 앞으로 동아시아의 기후 변화와 대기오염 물질을 상시적으로 감시하고 해양 기상 관측을 담당하게 된다.


18일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 환경부, 기상청, 국토해양부 등 4개 부처가 함께 6700억을 투입해 이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기후변화와 해양, 기상을 관측할 정지궤도복합위성 (일명 천리안 2호)를 2017년과 2018년에 쏘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천리안 2호 위성 사업이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평가를 통과해 본격적인 사업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고 국가의 재정 지원 규모가 300억 원 이상인 공공사업은 예비 타당성 평가를 시행하는데, 이를 통과했다는 것은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는 말과 같다.


사업안에 따르면 천리안 2호 프로젝트는 2개 위성을 각각 쏘아 올리는 계획이다. 2017년에 발사될 위성 A는 기상 탑재체를 포함한 위성으로 태풍ㆍ집중호우ㆍ황사 등 기상현상을 탐지해 고해상도로 관측하고 분석한다. 이어 2018년에 발사될 위성은 동아시아 기후변화와 대기 오염물질을 관측할 장비가 실릴 예정이다.


천리안 2호 프로젝트는 국내 연구와 기술로 개발한 천리안 1호 개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주도해 발사체와 위성체를 만들고 환경부가 기후 관련 탑재체를, 국토부가 해양 관련 탑재체를, 기상청은 기상 탑재체를 개발하게 된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천리안 2호는 현재 천리안 1호가 사용한 채널 5개(가시채널 1개, 적외채널 4개)에 비해 3배가 넘는 16개 채널을 확보하기로 함에 따라 기상 관측 속도가 3배 정도 빨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천리안 2호 사업에 소요될 예산은 6700억~7000억원에 달해 천리안 1호(3548억8000만원)에 비해 2배가 넘는 투자비가 들어간다. 특히 동아시아 기후 변화를 관측할 환경 탑재체 개발에만 1500억원 정도가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는 올 상반기 내에 교육과학기술부 주도로 각 부처 실무진들을 모아 천리안 2호 추진 태스크포스(TF)팀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그간 외국기상위성에 의존해 30분 간격으로 제공되는 기상예보가 천리안 1호가 본격가동되는 오는 6월이면 보통 15분, 위험기상의 경우 8분 간격 수준으로 향상되며, 오는 2018년 천리안 2호가 발사되면 보통 예보는 5분 간격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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