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드림하이’에 출연하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편견을 깨고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18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7일 오후 방송된 '드림하이' 5회는 전국시청률 15.5%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11일 방송분 13.8%보다 1.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드림하이’는 지난 3일 첫 방송 시청률 10.7%로 시작해 매회 상승세를 보이며 17일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는 그간 월화드라마 정상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던 MBC '역전의 여왕'과 SBS '아테나: 전쟁의 여신'을 제치고 이룬 성과라 더 뜻 깊다 할 수 있다.
이처럼 ‘드림하이’가 시청률 경쟁에서 상승무드를 탈 수 밖에 없는 이유로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의 눈부신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아이돌 출신은 연기력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깨고 대중의 인식전환을 이끌어냈다. 당초 ‘드림하이’는 인기 아이돌 멤버들이 다수 출연한다고 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지만 연기경험이 적거나 전무한 이들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이 같은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뚜껑을 연 ‘드림하이’는 아이돌 가수들의 예상 밖 열연으로 드라마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KBS2 ‘신데렐라 언니'를 통해 연기자 신고식을 치른 옥택연과 아역출신으로 SBS ‘커피하우스’를 통해 성인 연기자로서 성공적인 변신을 한 함은정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옥택연과 함은정은 앞선 연기경험을 바탕으로 연기경험이 전무한 배수지, 장우영, 정민주 등과 같은 동료 연기자들을 잘 이끌고 있다.
방송 초반엔 배수지를 비롯한 아이돌 멤버들의 연기력 논란이 지적됐지만 이들은 날이 갈수록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배수지는 극 초반 어색한 표정과 발음으로 논란에 중심에 섰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안정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장우영 정민주 등도 출연 분량은 많지 않지만 강렬한 임팩트로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다만 아이유는 검증되지 않은 연기력으로 무리한 연기 변신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드림하이'의 상승세는 아이돌 출신 가수들의 연기 조화에 기대고 있는 바가 크다. 이들은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에 대한 편견을 깨며 가수와 연기자의 벽을 허물고 있다. '드림하이'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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