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7일 KB금융에 대해 턴어라운드 조짐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만3500원을 유지했다.
최진석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의 지난해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16bp 상승한 2.79%일 것이고 대출은 표면적으로는 거의 성장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출의 경우 연말 부실채권 추가 정리와 기업들의 부채비율 관리에 따른 대출 순상환 등 계절성 요인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충당금전입액은 5656억원으로 추정했다. 연말 부실채권(NPL) 목표비율 1.79%를 달성하기 위해 상매각에 필요한 추가 충당금 1600억원을 감안하면, 4분기 실질 충당금전입액은 이미 안정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인력구조조정 비용 약 6500억원을 감안한 판관비는 1조5700억원으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비용은 오히려 3분기 이하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4분기 당기순이익은 2545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지난해 연간으로는 645억원 흑자 결산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상반기에 반영될 것이 거의 확실시 되는 현대건설 매각익을 반영해 2조7569억원으로 예상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4분기 경상적 충당금이 이미 4000억원 수준 이하로 예상돼 올해 연간 충당금전입액은 1조5400억원 규모일 것"이라며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경상적 순이익 규모는 2조4500억원으로 가량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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