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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테라', '아이온'에 바짝 추격하며 점유율 2위 기록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2011년 최고의 화제작 '테라'의 상승세가 무섭다.


'테라'는 지난 16일 PC방 조사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테라의 PC방 사용시간 점유율은 14.06%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1위 아이온의 점유율 14.13%와는 0.07포인트 차이다.

지난 11일 공개서비스에 들어간 테라는 서비스 후 첫 주말 성적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1위 '아이온'을 턱 밑까지 추격한 상황이다.


특히 테라는 PC방당 사용시간에서 아이온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기까지 했다. 테라의 PC방당 사용시간은 3711분이었고, 아이온은 3649분으로 집계됐다. 테라보다 아이온을 설치한 PC방이 많아서 전체 사용시간에서는 아이온이 우위를 보였지만, PC방당 사용시간에서는 테라가 앞선 것이다.

지난 11일 공개서비스에 들어간 테라는 첫 날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게임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테라의 서비스 첫날 PC방 점유율은 9.52%로 3위를 기록했다. 이후 꾸준히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아이온과의 격차를 더욱 줄이고 있다. 반면 아이온은 장르가 겹치는 테라의 등장으로 점유율이 내려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테라가 아이온을 추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테라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사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라가 아이온을 제치고 1위에 오른다면 게임 순위에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아이온은 지난 2008년 11월 출시 이후 무려 103주 동안 PC방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한계도 분명 존재한다. 테라의 경우 현재 공개서비스 단계로 아직 유료화가 시작되지 않았다. 아직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테라와 유료 게임인 아이온을 절대적으로 비교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 테라의 유료 서비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이번달 안에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18세 이용가'인 테라가 '15세 이용가'인 아이온보다 불리한 조건에 놓여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테라의 현재까지의 성적표만으로도 기대감을 만족시키기 충분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비스 이전부터 테라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았고 뛰어난 그래픽 등으로 인해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온과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게임업계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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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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