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올해 총 7조3000억원의 투자 규모를 밝힌 포스코가 대한통운 인수 성사 여부에 따라 투자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9조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 13일 여의도 한국거래서에서 열린 'CEO포럼'에서 아직 매물로 나왔지 않았다는 전제를 달고 "(대한통운) 인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신일본제철이나 바오산강철, 아르셀로 미탈도 물류회사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포스코 해외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물류, 대우인터내셔널이 삼국무역을 통해 발생하는 물류 들을 고려해 물류업체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통운은 물류와 더불어 해외 토목공사 사업 역량도 높기 때문에 포스코 건설, 성진 지오텍 등과 시너지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채권단이 조만간 매각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대한통운 인수자는 최소한 3조원 이상은 써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3조3000억원을 지출했는데, 이보다 더 많은 돈을 써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포스코가 책정한 올해 투자 계획중 기업 인수ㆍ합병(M&A)을 포함한 올해 신성장 부문 투자액 2조원을 상회하는 것이다.
여기에 포스코 M&A 전담조직은 국내는 물론 해외기업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대한통운 이외에도 추가 M&A 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투자규모가 적다고 하지만 발표 내용은 뼈대일 뿐이며 M&A건과 해외 일관제철소 착공 및 생산설비 구축 등이 산제해 정확하게 이거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추진중인 프로젝트가 모두 성사될 경우에는 투자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9조4000억원을 투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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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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