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어닝쇼크에 대한 충격이 가시지 않은 포스코(POSCO)가 14일 하락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1분 현재 포스코는 전 거래일 대비 5000원(1.04%) 하락한 4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은 잇따라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이 무너진데다가 향후 원가부담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포스코에서 검토중이라고 밝힌 대한통운 인수도 주가엔 부담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김현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영업이익은 4조8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5.6% 감소할 것"이라면서 "올해 원가 상승폭을 100% 전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포스코는올해 투자비 7조3000억원 가운데 2조원은 신성장투자 예산이며 대한통운 인수에 대해서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면서 "회사 측에서 판단하는 시너지가 얼마인지 알 수 없지만 시장에서 회자되는 대한통운 매각 가격(주당 16∼17만원)과 대한통운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5%를 감안하면 인수 참여는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포스코는 전날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9조1758억원, 영업이익은 41% 급감한 65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6분기만에 가장 낮은 7.1%에 그쳤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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