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세계 경제 회복으로 석유수요와 석유생산이 증가하면서 국제유가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보청(EIA)이 펴낸 '에너지수급전망 보고서 1월호'에 따르면 올해 세계 석유수요는 일일기준 8802만배럴로 전년대비 145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월 전망치대비 24만배럴 상향조정된 수치다.
연평균 국제유가(두바이기준)는 올해 배럴당 93.42달러로 예상됐으며 전월 전망치대비 7.34달러나 상향 조정됐다. 2012년 유가는 97.50달러로 전망됐다.
2011년 천연가스 연평균 가격은 MMBtu(천연가스부피단위)당 4.02달러로 전월 전망치대비 0.31달러 하향 조정됐다. 올해 미국 석탄수요는 10억3400만t으로 전월 전망치에 비해 210만t 하향 조정됐다.
한편, 세계 석유수요는 올해 전년대비 일일기준 220만배럴 증가한 8560만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2011년과 2012년은 각각 전년대비 140만배럴, 16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석유수요 증가에 대비해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생산은 향후 2년간 계속 증가해 OPEC은 2011년과 2012년 원유생산량을 전년대비 각각 50만배럴, 11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EIA는 "향후 2년 동안 석유수요증가의 큰 부분이 중국 중동 브라질 등 비OECD(경제개발협력기구))국가에 기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OECD 국가 중에서는 미국만이 유일하게 향후 2년 동안 석유수요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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