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2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적은데다 유로존 우려가 완화된 점이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5센트 오른 배럴당 91.86달러를 기록했다. 2월물 브렌트유 역시 전일 대비 55센트(0.6%) 상승한 배럴당 98.1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15만배럴 감소한 3억3310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14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었다.
또 포르투갈이 15억5000만유로 규모 국채 발행에 성공, 유로 위기가 완화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마이클 린치 스트래트직에너지앤이코노믹리서치 대표는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예상을 아주 벗어난 범위는 아니었다"면서 "포르투갈은 결국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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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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