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최근 유통기한을 훌쩍 넘긴 인스턴트식품, 장기 보관된 채소나 육류 등을 급식재료로 사용하는 파렴치한 보육시설 관리자들이 공개돼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 큰 충격을 주었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서울시 보육정책에 따라 '어린이집 급식공개 제도'를 올해부터 시행한다.
◆어린이집 영·유아 급식현장 ‘낱낱이’ 공개
구는 지역내 모든 보육시설 방문을 통해 영유아의 신상정보가 드러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식재 식기 아이들의 식사 모습 등을 매일 촬영, 서울시 보육포털시스템(iseoul.seoul.go.kr)에 게재한다.
당일 게재 될 사진은 당일 오후 6시부터 익일 급식 관련 사진 게재 전 까지 24시간 동안 공개된다.
◆학부모 눈으로 ‘샅샅이’ 급식현장 확인
영·유아 부모들이 월 1회 이상 직접 보육시설을 방문, 급식 조리과정과 식사모습을 참관할 수 있는 ‘열린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각 보육시설에서는 급식과정 참관 날짜를 정해 1주일 전에 대상 부모에게 통지하고 급식 참관 안내문을 발송(이메일 또는 가정통신문)하게 된다.
◆모니터링단의 ‘깐깐한’ 급식현장 점검
구는 어린이집 급식현장의 정기적·전문적인 점검을 위해 시설장 1인과 해당시설 학부모 1인을 1개조로 구성한 ‘어린이집 급식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어린이집 감시반은 매일의 식단, 식사 모습 등 공개여부와 급식 과정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앞으로 모니터링단은 관내 모든 보육시설에 대해 2개월마다 1회 이상 방문하여 급식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점검하고 시정사항을 밝힐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보육시설 영유아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라나도록 급식현장 감시를 철저히 하여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여성보육과(☎2627-1415)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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