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용희 최준용 기자]수목극 동시간대 최강자로 굳건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MBC ‘마이프린세스’(이하 마프)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의 출연료를 포함한 총제작비가 공개됐다.
‘마프’는 20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 19일 방송분 전국시청률 18.8%를 기록하며 SBS '싸인'(15.3%)과 KBS2 '프레지던트'(7.3%)를 뒤로하고 1위 자리를 확실하게 굳혔다.
이런 ‘마프’의 높은 상승세 만큼이나 배우들의 출연료를 비롯, 드라마의 총제작비가 공개돼 다른 경쟁작들과 차별화 된 스케일을 자랑했다.
‘마프’의 제작사 ‘커튼콜 제작단’ 이선상 대표는 최근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극 상승세에 대해 '차별화된 스케일'이라고 밝혔다.
그의 의견에 따르면 ‘마프’의 총제작비는 70억원이며 그중 50% 해당하는 35억이 배우들의 출연료라고 말했다. 또 이대표는 “35억의 출연료 중 10억 8천만원이 주연배우 송승헌과 김태희의 출연료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대표는 “다른 드라마들을 살펴보면 제작사들이 어떻게 하면 배우들의 출연료를 포함한 제작비를 절감할까 고민하는데 반해 나는 그림을 크게 그려 배우들의 여건을 최대한 보장했다”고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또 드라마를 제작함에 있어 “국내에만 놓고 그림을 그리면 안된다”고 역설했다. 최소한 이웃나라 일본은 계산에 넣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
해외진출을 염두하고 드라마를 제작하다 보니 드라마 자체의 퀄리티가 높아졌다는 것이 그의 자평이다. 그는 벌써 드라마 시작 전부터 일본과 중국을 포함한 해외 16개국에 드라마를 모두 판매시켰다고 전했다. 특히 일본 후지TV와 중국 CCTV는 정규 편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처럼 웰메이드한 드라마를 만들어 해외 여러 나라에 수출한 이대표의 자부심 어린 눈빛에서 성공 가능성이 내비쳐졌다.
한편 '마이 프린세스'는 김태희의 깜찍 발랄한 연기와 송승헌의 감성 연기가 맞물려,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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