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나라당은 13일 안상수 대표 차남의 서울대 로스쿨 부정입학 의혹을 제기한 이석현 민주당 의원의 폭로와 관련, 법적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아무리 야당이 여당을 공격한다고 하지만 허위사실로 집권여당의 대표를 또 가족을 들먹이면서 비판하는 일을 저질렀다"며 "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이석현 의원과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형사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내일 고소하고 민사소송도 함께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특히 "이석현 의원의 거짓말 정치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며 이 의원의 의혹제기를 맹비난했다.
안 대변인은 "이석현 의원은 지난해 12월 17일 '청와대가 박근혜 전 대표도 사찰했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가 하면 이재오 특임장관의 서울시 전동차 자체제작조례개정의 외압, 청와대의 전방위 불법사찰 등 터무니없는 주장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2009년 6월 26일에는 대통령이 들른 떡볶이 집은 망할 것이고 안아준 아이는 경기를 일으킬 것이라는 정말 있을 수 없는 막말을 일삼았다"고 상기시켰다.
안 대변인은 "우리 정치에서 이제는 이런 거짓말정치, 막말정치는 축출해야 된다"며 "이석현 의원이 주장한 내용 중 아직까지 사실로 확인된 것은 거의 없다. 이석현 의원은 이에 대해 이제 책임을 져야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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