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가 중국을 향해 쓴 소리를 했다.
어산지는 12일(현지시간) 영국 주간지 뉴스테이츠먼과의 인터뷰에서 위키리크스의 “검열측면에서 진짜 적”은 미국이 아닌 중국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중국의 인터넷 검열에 대해 '공격적이고도 정교한 기술'이란 표현을 사용하여 비판했고 “위키리크스는 중국에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계속되는 싸움을 벌여왔다”고 언급했다.
어산지의 변호사는 그가 미국에 강제 송환될 경우 사형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어산지는 어떤 일이라도 본인에게 발생할 경우 보험으로 가지고 있는 파일을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가 가지고 있는 파일에는 언론재벌 머독과 관련된 정보 뿐 아니라 뉴스코프 방송사와 관련된 미국의 외교 전문 504개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줄리언 어산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벨마쉬 치안 법원에서 스웨덴 여성 2명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어산지는 "위키리크스는 위축되지 않을 것이며 외교관련 전문을 계속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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